2019.8.01(목)
오늘은 치앙마이 근교에 있는 해발 1,400m 높이의 먼쨈으로 가기 위해 숙소를 나섰다.
여행객들이 택시 투어나 여행사를 통해 가면 최소 1,000~2,000바트에 가는 곳이다.
우리야 뭐 부릉부릉이 있으니까...
구글지도로 검색해보니 숙소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거리다.
도이수텝에 오를 때를 상기해보면 오토바이로 적어도 1시간 30분 이상은 걸리겠다.
구불구불한 길 탓에 속도를 낼 수가 없고 경사가 가파른 길을 오를땐 나의 125cc 오토바이가 힘겨워 하기 때문이다.
차량 정체가 심한 시내를 다닐 때는 자동차 보다도 빠를 때도 있지만 산을 오르는 길은 느리다.
(훼이통타오 호수)
먼쨈(몬쨈)으로 가는 길에 훼이통타오 호수를 경유했다.
숙소에서 30분을 달려 입구에 도착하니 인당 50바트의 입장료를 받는다.
입장료를 내고 나니 좌우로 갈림길이 나온다.
어디로 가야하나 하고 망설이다 우측으로 갔다.
그런데 어느 방향으로 가든 상관이 없었다.
호수 외곽을 순환하는 도로이기 때문이다.
순환도로를 타고 가다보니 호숫가에 방갈로가 줄지어 있다.
식당에서 운영하는 방갈로 같았다.
호수 반대편으로 가니 짚으로 엮은 거대한 고릴라가 나온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독수리, 멧돼지 등 다른 동물의 형상도 있었다.
우리도 관광객들 사이에 껴서 사진을 찍고 목적지인 먼쨈(몬쨈)으로 출발하려고 하는데 저 멀리 비구름이 몰려온다.
실제로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 비바람이 몰아쳤다.
먼쨈(몬쨈)
방갈로에서 비를 피하면서 이 비를 맞으며 산길을 올라 먼쨈 까지 갈수 있을지 걱정했다.
다행히 30여분 후 비가 그치고 우리는 먼쨈으로 출발했다.
주 도로를 벗어나 먼쨈으로 가는 산간 도로는 간간히 볼거리도 있고 드라이브 하는 기분으로 올라갔다.
드디어 산 정상!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 누르는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눈으로 보는 것 만큼 카메라가 그 풍경을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따름이다.
고산지대에 올라 내려다 보이는 풍경을 한없이 보고 있자니 이게 바로 힐링이구나~
반대편은 꽃 밭과 어우러져 또 다른 풍경이다.
꽃 밭으로 들어가려면 20바트의 입장료가 있는데 그냥 위에서 봐도 볼 만했다.
7시 즈음 해지는 시간이라 1시간을 기다려 일몰을 보고 가려다가 그냥 내려왔다.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비가 올 것도 같았고 정상에 올라서니 바람도 많이 불고 추워서 그만 내려가기로 했다.
치앙마이에 온다면 한 번쯤은 와 볼만한 곳이라 생각한다.
(샤브샤브 & 바베큐)
숙소로 돌아가는 길...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가는 길에 현지인들로 북적거리는 식당이 보여 얼른 멈춰 섰다.
인당 129바트 무한리필 집이다.
메뉴는 샤브샤브 & 바베큐라고 주인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
숯불 위에 사진 같은 쟁반에 육수 주전자와 식판 같이 생긴 것을 가져다 주신다.
뷔페식당 처럼 음식들이 차려진 곳에 가서 고기와 해산물, 야채를 가져다가 취향껏 먹으면 된다.
고기는 돼지고기가 삼겹살 등 부위별로 있었는데 태국어로 써 있어서 잘 모르겠고 맛 있어보이는 것으로 가져다 구워먹었다.
생선, 꼴뚜기, 달팽이, 게 등등등....
그리고 각종 채소들을 넣어 샤브샤브로 먹는다.
인당 5,000원 정도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니...
치앙마이에 와서 제일 많이 먹은 식사였다.
치앙마이에 오는 사람들에게 추천을 해 주고 싶어 상호를 찾아보니 간판도 없다.
아래 지도에 표시된 식당은 바로 옆 집인 국수집이다.
이 국수집과 나란히 붙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Don Kaeo, Mae Rim District, 치앙마이 50180 태국
#먼쨈 #몬쨈 #샤브샤브 #훼이통타오 호수 #킹콩랜드 #몬쨈투어 #먼쨈투어 #치앙마이 근교 #무한리필 #삼겹살 #치아마이 드라이브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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