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8.11(일)
일요일...
치앙마이 야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크다고 볼 수 있는 썬데이 마켓이 열리는 날이다.
치앙마이에 와서 3번째 일요일이지만 그간 여의치 않아 썬데이마켓을 오늘에서야 가게 된다.
오늘 내친 김에 일요일 아침에 열린다는 러스틱 마켓도 가자...
러스틱 마켓(Rustic Market)
여기 사람들이 Jing Jai 마켓과 러스틱 마켓을 혼용해서 부른다고 해서 구글 지도에서 위치를 검색해 본다.
Jing Jai Market도 있고 Rustic Market도 있다.
어디로 가야하는 거지?
고민할 것도 없이 지도상 A 지점으로..
오늘 러스틱 마켓 가려고 했잖아..
Chang Phueak, Mueang Chiang Mai District, 치앙마이 50300 태국
45 Atsadathon Rd, Tambon Chang Phueak,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300 태국
마켓에 도착해서 안내 판넬을 보니 어느 정도 의문점이 해소된다.
여기는 Jing Jai Market이고 3곳의 다른 성격의 마켓 중 매일 일요일 아침에 열리는 "3번" 구역이 러스틱 마켓인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위 지도 B지점의 Jing Jai Matket은 또 뭐냐는 의문이 남는다.
마켓은 이른 아침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다양한 먹거리와 독특한 수공예품과 의류들...
한 손엔 군것질거리를 들고 둘러보다 보면 한 두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공연하는 분들도 계셨고 이발을 하는 곳도 있다.
식당에서 음식을 사다가 한 쪽에 마련된 자리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어있다.
우리는 특별하게 산 물건 없이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 돌아왔다.
도떼기 시장 같은 야시장에 질리고 보다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일요일 아침 러스틱 마켓으로...
썬데이 마켓(Sunday market)
숙소로 돌아와 아침에 하지 못한 선 Gym 후 Pool 코스로 운동을 마치고 쉬다가 늦은 오후 시내로 나갔다.
썬데이 마켓은 오후 5시나 되야 시작하니 그 전에 사원 한 두군데 둘러보기로 하고 숙소를 나섰다.
치앙마이 시내에서 오토바이 운전 경력 어언 20일차....
웬만한 큰길은 지도 없이도 잘 다닌다.
올드시티 까지 가는 길은 지도 없이도 부릉부릉~
숙소에서 올드타운 해자 안까지 15분만에 도착!
첫 번째 가보기로 한 삼왕상의 정확한 위치를 찾으려 구글지도 좀 보려는데...
없다.
스마트폰이 없다.
갑자기 재작년 보라카이 공항에서의 악몽이 떠오른다.
그때도 스마트폰을 잃어버려서 폰 안에 있는 모든 정보를 날려버렸던 경험이 있다.
엄밀히 말하면 그땐 누군가 훔쳐간 것이지만...
바지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것을 오토바이 타고 오면서 바닥에 떨어뜨렸다면 끝장이다.
혹시 숙소에서 아예 안 가지고 나왔을 수도 있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 도로위에 박살난 스마트폰이 있는지를 살피면서 숙소에 도착 해보니 다행히 내 스마트폰은 한창 충전 중이다.
휴우~~~~
한 차례 해프닝이 끝나고 다시 올드타운으로...
14세기 태국의 위대한 왕 3명의 동상이 있는 삼왕상이 있는 광장에 도착했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임에도 영어로 된 안내판이 하나 없는 것이 아쉬웠다.
우리는 삼왕상을 찾아 온것인데 우연찮게 썬데이 마켓이 시작되는 곳에 와있다.
아직 5시가 되지도 않았는데 이미 도로는 통제되고 노점들이 거의 들어차 있다.
사원 한 두군데 둘러볼 생각을 바꿔 바로 썬데이 마켓의 한 복판으로 이동...
썬데이 마켓은 타패게이트에서 연결되는 주 도로를 중심으로 주변 도로와 골목골목, 심지어 사원 안까지 노점상들이 가득찼다.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서 부터 시작해서 마켓을 즐기면 되겠다.
역시 인산인해...
아직 해가 지지도 않았는데...
시간이 갈 수록 걸어 다니기 조차 어렵다.
지금까지의 야시장은 비교불가...
치앙마이의 모든 야시장을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최대 규모가 아닐까 한다.
딱히 사는 물건이 없어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저녁을 먹어야 하는 시간이라 그런지 몰라도 눈에 보이는 음식들이 다들 맛나 보인다.
와이프가 사람들이 많이 입고 다니는 코끼리 바지를 하나 샀다.
바느질은 잘 되었나...
올이 나가지는 않았나...
이 색이 좋을까 저 색이 좋을까..
신중하게 한 참을 뒤적이다 하나를 골라서 샀다.
100바트...
집에와서 입어보니 산 것이 크다.
통도 크고 길이도 너무 길다..
그리고 주머니가 하나밖에 없다고 투덜거린다.
결국 그 바지는 내가 입고 다닌다.
쫌 많이 끼지만...
노상에서 풋 마사지 하는 곳도 있다.
30분에 70~80바트, 한 시간에 140~150바트인데 잘 하는지는 모르겠다.
마사지야 워낙 복불복이니까..
오늘은 치앙마이에 와서 가장 많이 걸은 날이다.
100미터 이상만 되면 무조건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우리다.
많이 피곤하다.
썬데이 마켓을 다 돌고 오토바이를 세워둔 삼왕상 광장 쪽으로 걸어나오면서 우린 서로의 눈빛을 교환했다.
야시장은 이제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수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은 이제 그만...
한가하고 평화롭게 즐길수 있는 곳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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