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9년 3월...
발리 덴파사르 공항 도착!
신혼여행 이후 다시 찾은 발리 공항의 느낌은 또 다른 느낌이다.
동남아 지역의 공항에 내리면 그 후텁함과 특유의 스멜~은 이제 정겹기까지 하다.
발리의 우기는 12~3월, 건기는 4~11월 이라고 하니 이때는 우기가 끝나갈 무렵이다.
말레이시아 항공을 타고 쿠알라룸푸르를 거쳐서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 도착했다.
중간 경유지인 말레이시아에서는 약 2주간 머물렀고 발리는 8박 일정이다.
인천에서 쿠알라룸푸르로 가는 항공기는 Airbus A380 기종이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발리까지는 Airbus A330 기종으로 작은 비행기)
항공기 내부가 더블 데크인 1층과 2층으로 구분되어 있다.
장거리 여행 경험이 없기도 하고 저가 항공사를 주로 이용하다 보니 이런 커다란 비행기는 처음이다.
신기한 마음에 좌석은 2층(Upper Deck) 지정했다.
이코노미 좌석수가 1층(Main Deck) 보다 상대적으로 적어서 한결 쾌적하고 조용한 느낌이다.
어느 나라건 여행을 가게 되면 공항에 도착했을때 제일 먼저 걱정하는게 있다.
그건 바로 환전과 유심칩, 그리고 공항에서 숙소 까지의 교통편이 아닐까 한다.
하루 이틀, 아니 몇 시간만 지나도 그 나라의 분위기가 어느정도는 익숙해지지만 공항에 처음 내렸을 때는 무언가 불안하고 어색하다. 말도 안 통한다.
환전
여행하는데 필수 항목인 환전을 하는 방법은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다.
발리에서 통용되는 인도네시아 화폐는 루피아이다.
달러나 엔화 같은 기축통화는 환전 수수료를 90% 이상 할인해주는데 루피아는 국내 은행에서 환전을 하려고 하면
잘해야 수수료 우대율 40~50% 밖에 안되니 국내에서 여행비를 환전해가는 사람은 많이 없다.
보통 많이 하는 방법은 국내에서 환율 우대 받아 달러를 환전해가지고 현지(발리)에 가서 루피아로 바꿔서 쓰는 방법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한국에서 달러 환전 → 발리 공항에서 당장 필요한 액수 만큼 환전(유심, 택시비) → 발리 시내 환율 좋은 곳에서 필요한 만큼 환전... 이게 정석이다.
한 가지 잊지말아야 할 것은 공항에서 많은 금액을 환전하면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
어느 나라 건 공항 내 환전소의 환율은 사악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식으로 환전을 하기는 하는데 발리 여행객들의 후기를 보면 환전사기에 대한 내용이 종종 등장한다.
사례1) 길가에 표시해 놓은 환율이 좋아서 들어가 봤더니 수수료가 더 붙네 어쩌네 하면서 환율을 확 내려서 바꿔준다.
사례2) 100달러 지폐를 내고 루피아로 돌려 받는데 지폐단위가 크고 장수도 많아서 한 눈 팔다가 밑장빼기 당할수도 있고 단위 자체가 다른 액수를 몇 장 섞어 바꿔준다.
이런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환율을 좀 덜 쳐주더라도 공식 환전소를 찾아서 환전하는 것이 안전하다.
가급적 길가 조그만 점포나 골목에서 나무 판넬로 환율 표시해 놓은 곳은 가지 않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
딱 봐도 공식 환전소 처럼 생긴 곳을 가는게 좋다. 환전하는 창구, 깔끔한 환율 표시판, 에어컨도 나오는 그런 환전소다.
하지만 나는 이번에는 이런 방법으로 환전하지 않았다.
나 또한 발리 공항에 내려서 택시비 할 정도의 소액의 현금을 ATM에서 찾고 나머지 여행비는 시내에 나가서 환전해서 쓸 생각이었다.
그런데 시내를 돌아다녀보니 환율이 좋은 곳을 찾기도 어려웠고 결정적으로 공항이나 시내 ATM기에서 찾는 환율이 더 좋았다.(2019.3 기준)
굳이 환전소를 찾을 필요가 없었던 거다.
이번 여행에 가지고 간 달러가 모자라면 사용하려고 비상용으로 준비해 갔던 우리 one 체크카드(국제 ATM) 덕분이다.
EXK 카드로 많이 알려져 있는 이 카드는 우리은행 말고도 다른 은행에도 있다고 한다.
해외에서 ATM으로 인출 하는데 수수료(300달러 이하 1000원, 이상은 500원)도 저렴하고 환율우대율도 좋기에 추천할 만 하다.
말레이시아에서도 급할때 몇 번 유용하게 썼지만 그 곳에서는 달러로 환전하는게 약간 더 유리했다.
하지만 발리에서는 환율도 좋고 안전하고 정확하고 안 쓸이유가 없었다.
https://sccd.wooribank.com/ccd/Dream?withyou=CDCIF0021&CD_PRD_CD=208572&CTGR_CD=C200023&__STEP=1
EXK 브랜드 마크가 붙어 있는 은행의 ATM기에서 인출해야 수수료가 저렴하다.
발리에서는 BNI Bank가 exk 제휴은행인데 발리 공항에서 나는 ATM기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공항 ATM기는 보통 입국심사 후에 있는 줄 알고 입국심사 후에 BNI Bank ATM기를 찾았는데 없다.
다른 은행 것들은 다 있는데 BNI 만 없다.
제복입은 공항 직원한테 물어보니 BNI Bank Atm은 입국심사 전에 있에 있다고 하더라.(직접 확인한 것은 아님)
그럼 난 어떻하냐고?
다시 물으니 옆 건물 국내선 공항 안에 있다고 해서 그 곳으로 가서 찾았다.
더운 날씨에 무거운 배낭 메고 200~300m는 걸어서 같다. 덥다.
BNI Atm 찾으시는 분은 공항에 내려서 입국심사 통과하기 전 부터 Atm기의 위치를 물어서 찾기 바란다.
ATM BNI ATM BANDARA NGURAH RAI
Tuban, Kuta, Tuban, Kut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인도네시아
참고로 BNI Atm에서 내가 인출한 것을 보면 환율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올 듯!
이 당시 네이버 기준환율은 8.02원/100루피아 이었음.
이제 두둑하게 돈도 찾았고 택시타고 숙소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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