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 태국 50일

50일간의 태국 치앙마이/빠이/방콕 여행 - 36일차 빠이 (빠이 가볼만한 곳)

권가현 2020. 8. 13. 07:08

2019.8.27(화)

빠이에서 첫 번째 아침...

호텔 2층 테라스에서 내다보이는 풍경을 한참동안 바라보고 있다.

구름 덮힌 산을 배경으로 양철 지붕 뿐인 조용한 마을의 풍경에 내 마음이 차분해진다.

어제 여행자거리에서 얻은 빠이 투어코스를 보고 몇 군데를 정해서 호텔을 나섰다.

 

첫 번째 찾아간 곳은 윤라이 전망대..

입장료가 20바트씩 있다.

여행객들 뿐만아니고 현지인들도 제법 많이 찾아 오는 곳인가보다

시야가 확 트이고 초록초록한 숲속의 작은 마을과 구름이 어우러진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방갈로 그늘 아래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마냥 앉아 있었다.

 

전망대를 내려와서 다음으로 간 곳은 Land Split...

입장료는 없지만 입구에 도네이션 박스가 있어서 지폐 한장을 넣자 시원한 음료와 간단한 스낵을 권한다.

Land Split는 2008년 발생한 지진으로 만들어진 지형이라고 한다.

2011 팻말도 있는것을 보니 2011년에도 지진이 발생했었나?

그리 높지 않은 야산을 올라 한 바퀴 돌아오는 코스로 되어 있다.

자연의 위대한 힘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Land Split에서 길을 따라 몇 킬로미터를 더 가면 Pam Bo 폭포가 나온다.

빠이에 도착해서부터 느낀 것이지만 백인 여행객들이 많이 보인다.

이 폭포에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헐벗은 백인들...

떨어지는 폭포 물을 맞으며 물놀이를 하고 순서대로 사진 찍기 바쁘다.

이에 뒤질세라 나도 한 컷!

한가지 NG인 것은 계곡물이 흙빛...

Land Split과 폭포가 있는 이 길을 따라 좀 더 올라가면 폭포와 뱀부브릿지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Pass하고 내려오는 길...

기가 막힌 풍경에 오토바이를 몇 번 멈춰섰다.

폭포에서 젖은 옷과 몸은 산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자연스럽게 말리며 거대한 흰색 불상이 있는 대불상으로...

어딜가나 부처님 만나러 가는 길은 왜 이리 험한 것인지...

도이수텝도 그랬지만 여기도 만만치않은 계단이다.

빠이 시내에서도 잘 보이는 불상으로 제일 먼저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 커다란 불상이 있는 곳은 일몰 장소로도 유명한지 오후 6시가 가까워지자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어난다.

모두들 편하게 자리를 잡고 해가 넘어가는 먼산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한결같다.

해 넘어가는 방향으로 구름이 껴있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그래도 운치있는 일몰이었다.

비 안오는게 어디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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